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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성폭행 혐의없음’ 김병욱 “가세연, 아내까지 히히덕대며 짓밟아…끝까지 책임 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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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연, 입에 담지 못할 추잡한 비방” / “하루속히 우리 공동체에서 축출되어야 할 ‘사회적 흉기’” / “가세연에 끝까지 책임을 묻고 그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

세계일보

무소속 김병욱(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 의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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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김병욱 의원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묻지마 날조 폭로’로 돈벌이를 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법의 심판대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월 2018년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 보좌관으로 있을 당시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타 의원실 인턴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가로세로연구소의 주장이 제기되면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당시 김 의원은 사실무근이라며 전면 부인하고 당에 부담이 되지 않겠다며 자진 탈당했었다.

김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서울시 경찰청으로부터 수사결과 통지를 받았다”며 “불송치(혐의없음) 이 일곱글자 앞에서 그간의 일들이 떠올라 허탈감과 분노가 동시에 치밀었다”고 했다.

이어 “가세연 무리들은 지난 1월 첫 방송부터 저에 대해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을 떠벌리며 입에 담지 못할 추잡한 비방을 늘어 놓았다”면서 “그 후에도 제 아내가 일반적인 여자가 아니라느니, 아내를 조사했으면 당에서 공천 못했을 것, 제가 셋째를 원해서 낳은 게 아니라느니 라며 히히덕대며 제 가족까지 짓밟았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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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김병욱(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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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가세연이 저지른 ‘묻지마 날조 폭로’로 인해 저와 제 가족들은 인격이 난도질당하는 피해를 입었고 저를 국회의원으로 선출해 주신 포항시와 울릉군의 주민분들도 큰 혼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저들은 웃고 떠들며 선량한 이들을 난도질하여 돈벌이를 하고 있다”며 “하루속히 우리 공동체에서 축출되어야 할 ‘사회적 흉기’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의원은 “저 흉포한 자들로 인해 피눈물을 흘리는 다른 피해자들을 위해서라도 가세연에 끝까지 책임을 묻고 그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백이 밝혀진 만큼 신속하게 국민의힘으로 복당하겠다”고 알린 뒤 “지금까지 저를 믿고 함께 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가세연은 지난 1월 5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18년 10월 당시 김 의원이 바른미래당 이혁재 의원 보좌관으로 일할 때 자유한국당 인턴으로 일하던 A씨를 성폭행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성폭행 의혹’을 부인하면서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 결백을 밝힌 뒤 돌아 오겠다”며 7일 국민의힘을 탈당, 9일 ‘명예훼손’ 혐의로 가세연을 고소했다. A씨는 11일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다”라는 입장문을 발표했지만 가세연은 ‘증거가 있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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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석회의 참석하는 주호영 권한대행과 중진의원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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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의원이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 결정을 받음에 따라 복당을 신청할 예정이다.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혐의를 벗은 김 의원의 복당 문제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제가 결정하는 게 아니라 당헌당규에 따른 절차가 있다”며 “시도당위원회와 최고위원회에서 하게 된다. 절차에 따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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