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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금연국가 목표' 뉴질랜드 "담배가게 줄여 구매 어렵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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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국가'를 목표로 하는 뉴질랜드가 전국의 담배 가게 수를 크게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보건부의 아이샤 베럴 차관은 오늘(15일) 오는 2025년까지 금연 국가 실현이라는 정부 목표 달성을 위해 담배 가게 수의 대폭 감소, 담뱃값 최저 가격제 도입, 담배 니코틴 함량 축소 등의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질랜드 정부의 금연 국가 목표는 지난 2011년 채택된 정책으로 매일 담배를 피우는 흡연 인구를 전체 성인 인구의 5% 미만으로 떨어뜨려 실질적으로 금연 국가를 실현한다는 게 골자입니다.

지난 2018년 뉴질랜드 통계청 인구조사에서 15세 이상 상습 흡연 인구는 13.2%였습니다.

뉴질랜드 정부는 이날 내놓은 정책 협의 자료에서 담배의 필터 사용을 금지하고 내년부터 담배를 합법적으로 살 수 있는 나이를 매년 올리는 방안 등도 제시했습니다.

베럴 차관은 "우리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며 "담배 가게를 줄이고 필터 사용을 금지하는 한편 담배 최저 가격제 등을 도입해 담배에 대한 접근성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무엇보다 담배를 팔 수 있는 가게의 숫자를 현재 숫자의 5% 수준으로 줄이거나 면허를 받은 가게에서만 담배를 팔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담배 구매를 매우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금연 국가의 미래로 나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젊은이들이 흡연을 시작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젊은이들을 흡연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담배 구매 연령을 매년 한 살씩 올려 만일 법이 내년 1월에 시행된다면 그때 18세 이하인 사람은 25세가 될 때까지는 담배를 살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뉴질랜드 정부는 정책 협의 자료를 바탕으로 6주간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금연 국가 행동 계획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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