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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4월인데 벌써…전국 정수장 5곳서 깔다구 애벌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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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과지 통과 정수지에서 발견

배수지·가정서는 발견되지 않아

“내년까지 개선 사업 진행 중”


한겨레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이 지난해 7월2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돗물 애벌레 발견’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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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곳의 정수장에서 여과지를 통과한 애벌레가 정수지에서 또 발견됐다. 배수지나 관망 안에서는 발견되지 않아 주거지까지 이동하지는 않았지만, 여과지를 통과한 것은 관리 부실이라고 환경부도 인정했다.

환경부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전국 정수장 447곳 중 운영을 하지 않고 있는 43곳을 제외한 404곳의 위생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5곳의 정수장 정수에서 깔다구 애벌레가 발견됐다고 15일 밝혔다. 18곳의 정수장도 정수 처리 과정에서 유충이 발견됐다.

여과지를 통과해 정수장 정수에서 애벌레가 발견된 5곳은 경기 연천 연천정수장, 경기도 동두천 동두천정수장, 충남 보령 성주정수장, 충북 제천 고암정수장, 강원도 화천 산양정수장이다.

이성진 환경부 물이용기획과장은 “여과지를 통과한 것은 관리 부실”이라고 인정했다. 다만 이 과장은 “지난해 7월 수돗물 애벌레 발생 사건 이후 대책 마련 중이었고 그 사업이 다음해까지 계속 진행될 예정”이라며 “3월 기온이 역대 최고로 따뜻했기 때문에 조기에 점검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정수에서 애벌레가 발견된 5곳에 대해 정수지와 배수지 청소, 애벌레 차단망 설치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또 정수는 아니지만 원수와 여과지 내벽 등 처리 과정 중 애벌레가 발견된 18곳의 정수장에 대해서도 거름망 등 차단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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