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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2주 앞으로 다가온 SKIET 청약에 개미들 "미래에셋 계좌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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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지수 기자 =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의 공모주 청약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미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공모주 청약=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이란 공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공모주 청약계좌를 미리 개설하려는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신규 계좌 개설 건수가 평소 대비 20% 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분리막을 생산하는 SKIET의 공모주 청약이 오는 28~29일 이틀 동안 이뤄질 예정이다. SKIET의 공모가 밴드는 7만8000원~10만 5000원으로, 밴드 상한가로 공모가가 결정될 경우 시가총액은 최대 7조5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SK바이오사이언스를 능가하는 ‘대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미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최근 IPO를 진행한 종목들이 모두 ‘따상’으로 증권시장에 입성하면서 공모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SKIET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최근 SNS 등 투자자 커뮤니티에는 “SKIET 청약을 위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개설했다”는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에도 SKIET 공모주 청약을 위해 필요한 사전 준비를 안내하는 매뉴얼 영상도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실제로 SKIET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의 최근 증권계좌의 신규 개설건수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 최근 한 달 간 미래에셋증권의 신규 증권계좌 개설 건수는 평월 대비 20% 가량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SKIET 일반청약대상 모집주식수가 248만~298만주로 예상돼 가장 많은 물량을 갖고 있다. 전체 일반청약대상 모집주식수가 534만주인 점을 감안하면 미래에셋증권이 물량의 절반 이상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대표주관을 미래에셋증권과 JP모건, 공동주관이 한국투자증권과 크레디트 스위스가 맡고 있다”며 “JP모건과 크레디트 스위스의 경우 기관투자자들을 담당하고 있고, 개인투자자의 경우 물량이 많은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아무래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최근 계좌 개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장에 유동성이 많이 풀려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기업가치에 대한 냉정한 판단보다는 ‘돈이 된다’는 분야에 자금이 쏠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공모주 청약도 그 중 하나”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최근 공모 사례들과 유사한 시장상황이 이어진다면 SKIET의 공모주 청약에도 상당한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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