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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구조조정 앞둔 평택 쌍용차, 협력업체까지 3만여명이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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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제는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면, 4800여 명의 쌍용차 직원들은 물론이고 협력업체까지 포함해 3만 여명의 근로자들이 직간접적인 타격을 받게 된다는 점입니다.

뿐만 아니라 쌍용차에 생계가 달린 지역 사회 주민들도 술렁이고 있는데, 쌍용차 공장이 있는 평택 지역을 이상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멈춰선 쌍용차 평택 공장. 법정관리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어수선합니다.

직원들은 당장 12년전 악몽이 떠오릅니다.

쌍용차 직원
"두 번째니까 겪고 싶지 않았던 거를 겪게 되는 거니까. 이 자체는 참담한 거죠."

구조조정이 뒤따를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큽니다.

쌍용차 직원
"(고용 문제가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다들 걱정하고 있는 부분이죠. 고민이 많고 이직하는 친구도 있고…."

쌍용차 노조가 100% 고용승계를 주장하면서 구조조정을 놓고 노사 갈등이 예상됩니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2009년 법정관리를 거치면서 2600여명을 구조조정 한 바 있습니다.

쌍용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350여개의 협력업체도 줄도산 우려에 비상입니다.

협력업체 대표
"물린 건 물린거고 납품해서 직원들 월급이라도 줄 수 있어야 가능한데 더 오래되면 연쇄부도나고…."

지역 상인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인근 상가
"직원분들이 거의 많이 오시는데 임대료라도 내야해서 배달하고 있어요. 지금은 다른 계획을 할 수도 없어요."

12년 만에 다시 수술대에 놓인 쌍용차 운명에 지역경제까지 긴장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이상배 기자(lat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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