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삼척 ‘바다 위 덕봉산’ 53년만에 시민 품으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삼척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군 경계 철책으로 가로막혀 53년간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강원도 삼척시 덕봉산 일대가 해안 생태 탐방로로 변신했다. 삼척시는 덕봉산에 20억원을 투입해 총연장 943m 해안 생태 탐방로를 조성해 일반에 개방했다고 15일 밝혔다.

탐방로는 기암괴석 등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해안 코스, 대나무 숲이 우거진 정상부 전망대로 오르는 내륙 코스 두 가지다. 야간 조명을 설치해 해가 진 뒤에도 동해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맹방 해변과 덕산 해변에는 덕봉산과 이어지는 S자 모양 외나무다리를 각각 설치했다.

해발 53.9m 덕봉산은 맹방 해변과 덕산 해변 사이를 흐르는 마읍천과 동해가 만나는 곳에 있다. 해변에 우뚝 솟아 ‘바다 위의 산’으로도 불린다. 지난 1968년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 사건 이후 경계 철책을 설치해 일반인이 드나들 수 없었다. 김양호 삼척시장은 “탐방로와 연계해 마읍천과 맹방 해변, 덕산 해변 일대를 해양 레저 체험지로 꾸미겠다”고 말했다.

/삼척=정성원 기자

[삼척=정성원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