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민의힘은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 다짐하겠다"고 했다.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과 이종배 정책위의장(앞줄 왼쪽부터)을 비롯한 의원들이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순국선열과 세월호참사 희생자를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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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정권 교체에 힘 합쳐야"
[더팩트|문혜현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16일 세월호 참사 7주기를 추모하고 "국가가 국민 생명을 지키지 못한 비통함과 무력감을 다시 느끼지 않도록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안전한 대한민국 만드는 데 국민의힘 당원들이 앞장서 다짐하는 날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주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7년이 지나도 300명이 넘는 생때같은 젊은 학생들이 아주 참담하게 생명을 잃은 슬픔은 줄어들지 않은 듯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앞서 순국선열과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위해 묵념했다. 주 대표 권한대행은 "오늘 세월호 추모식에 부대표단 20여명이 같이 다녀올 것"이라며 "수많은 어린 학생들이 어른들의 어처구니 없는 잘못으로 희생된 사고다. 많은 국민들께서 어린 아이가 지켜지지 못한채 무력하게 지켜봤다는 데 죄책감을 가지고 함께 상처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날 21대 총선 1년이 지났음을 언급하고 "한줄기 희망도 없었던 시간을 버텨준 의원, 당원동지에 감사하고 미안하다"며 "그래서 지난 4·7 재보궐선거 승리는 우리 당에게 한줄기 희망을 준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당이 매우 잘해서 지지한 것 아니라는 보도 있지만, 열심히 하고 제대로 하면 지지받을 수 있는 계기 만든 선거"라고 평가했다.
이어 "서로 아끼고 단합하고, 국민 눈에 맞는 혁신하고 겸손한 자세를 견지하면 내년 대선에서도 국민들은 엄정하게 판단하고 표를 줄 거다. 다시 한번 각오와 자세를 다지면서 내년 정권 교체에 힘 합치자"고 격려했다.
주 대표 권한대행은 재차 일본을 향한 거센 비판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일본의 오만과 도발적 언사가 도를 넘고 있다. 엊그제는 우리나라 이름 뒤에 감히 한국 '따위'라고 하는 무례를 저지르더니 어제는 해양재판소 제소는 허세 그 자체라며 오만불손의 극치를 보여줬다. 대단히 불쾌하고 참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일본의 무례와 외교적 결례에 대해서 정부 차원에서 또 국민들께서 강력한 항의와 경고를 보내야 할 거다. 일본은 해양 오염수 방류가 문제 없다면 국제 해양 재판 절차에 성실히 임하면 될 것"이라며 "오염수를 쏟아내는 일본 정부는 해양 재판소로 가서 타당성 여부를 판단 받아야 한다고 본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10월 정부부처 합동 TF를 가동하면서 원전수 영향이 크지 않다는 취지의 전문가 의견을 포함한 보고서를 낸 경위에 대해서 분명히 해명해야 한다. 일본 따위에게 오염수 방출을 합리화하고 정당화할 수 있는 어떤 빌미도 우리가 먼저 제공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출은 어떤 이유로도 결코 타협할 여지가 없다. 외교적 채널을 통한 국제적 공론화 통해서 일본이 결정을 제고하도록 국제적 여론을 환기하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오늘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쇄신 개각에 대해 주 대표 권한대행은 "중요한 것은 물갈이 퍼포먼스가 아니라 뼈를 깎는 진정한 대통령의 국정전환이 최우선"이라며 "대통령이 실패한 정책 고수하는데, 임기 1년 남은 어떤 총리·각료가 국정을 바꿀 수 있겠나. 남은 1년동안 새로운 동력을 얻어서 무슨 일을 도모할 게 아니라 지난 4년 과오를 반성하고 원상회복과 뒷수습에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새로 지명되는 후보자들이 그 역할에 적합한 인사인지 국민들과 야당은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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