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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영국의학저널,"日, 코로나 통제 실패 도쿄 올림픽 취소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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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통제에 사실상 실패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도쿄 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보건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습니다.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인 영국의학저널(BMJ)은 현지시간으로 14일 '이번 여름 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를 재고하라'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일본이 정치적 리더십 부재 속에서 제한된 검사 능력, 더딘 백신 접종 등으로 바이러스 통제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BMJ는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과 달리 일본은 코로나19 통제를 아직도 못하고 있다"며 "과학적, 도덕적 원칙을 무시하면서 올림픽 개최를 일본 내부의 정치적, 경제적 목적을 위해 고수하려 하는 것은 세계 보건과 인류 안전에 기여하겠다는 일본의 약속과도 모순된다"고 지적했습니다.

BMJ는 전 세계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싸우며 백신 보급을 늘리려 애쓰는 시점에서 각국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격리도 없이 모이게 된다면 세계적으로도 바이러스가 다시 퍼질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많은 이들이 장애가 있는 선수들, 즉 패럴림픽 출전 선수들이 처할 수 있는 위험성을 간과하고 있으며, 올림픽 개최를 위해 다른 고위험군에 앞서 선수들을 우선 접종하는 것은 윤리적 우려를 키우는 부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BMJ는 "올림픽 개최를 재고하고, 대신 향후 국제 스포츠 경기가 어떤 조건에서 열려야 하는지 국제적으로 중지를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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