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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조국 가족 위한 ‘#나도 범인이다’ 운동…진중권 “선진 범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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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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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온라인에선 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그의 남편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위한 ‘#나도 범인이다’ 해시태그 운동이 벌어졌다.

정 교수의 옛 동료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캠페인 참여자를 두고 “모범 범인, 선진 범인들”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트위터 등 온라인에선 ‘나도 범인이다’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과거 증명서 발급권자 혹은 인턴·체험활동 참가자였다고 주장한 누리꾼들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트위터리안 Sabi****은 “#나도 범인이다 캠페인에 동참한다”며 “과거 봉사활동을 5시간했는데, 7시간 한 것으로 됐다”고 적었다.

트위터리안 wint****은 “외국계 임원시절, 수많은 클라이언트 유학파 자제들에게 회사 이름의 번지르르한 인턴증명서에, 대학원 추천서를 써준 난 완전 강력범죄자”라고 썼다.

이 같은 ‘나도 범인이다’ 해시태그 운동은 한 유튜버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에서 함께 공유되고 있는 관련 이미지를 보면 해시태그 운동 제안자는 “조국 전 장관, 정경심 교수 가족에 대한 검찰의 비상식적인 공격에 분노해 ‘#나도 범인이다’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인턴·체험활동 참가자, 학부모, 관리자, 확인서 발급권자 등은 중·고·대학생 인턴 및 체험활동 관련 경험담을 SNS, 커뮤니티 등에 공유하고 ‘#나도 범인이다’ 해시태그를 달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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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지켜본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렇게 협조적인 범인들이라니”라며 “단속 기간을 정해서 한번 깨끗하게 씻고 넘어가자”고 비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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