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 섬 침공 대비 훈련하는 일본 자위대.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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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육상자위대가 약 14만 명에 달하는 모든 대원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훈련을 올해 9~11월 규슈(九州)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미·일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대규모 훈련 계획까지 공개하며 대중국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16일 NHK 보도에 따르면 이 훈련에는 홋카이도·도호쿠·시코쿠 등의 사단·여단이 동원된다. 육상자위대가 전국 규모의 훈련을 하는 것은 지난 1993년 이후 28년 만이다.
교도통신은 이번 훈련이 중·일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나 대만을 둘러싼 유사(有事·전쟁이나 큰 재해 등 긴급사태가 벌어지는 것) 사태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나아가 일본 육상자위대는 다음달에 미국 해병대, 프랑스 육군과 함께 일본 미야자키현과가고시마(鹿兒島)현에 걸쳐 있는 기리시마(霧島)연습장에서 연합훈련도 시행할 예정이다.
킨 소드 훈련 중인 미군과 일본 자위대.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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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자위대의 낙도 전문 부대인 수륙기동단이 참가하며 외딴섬 상륙 훈련 및 시가지 모형을 활용한 작전을 펼친다.
일본, 미국, 프랑스 등 3개국 육상 부대가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훈련은 중국의 해양 진출을 견제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교도 통신은 보도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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