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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드러누운 자폐 아이에 다가간 남성…훈훈한 사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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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길 위에 드러누운 아이의 곁을 지켜 준 '히어로'의 사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오전, 나탈리 페르난도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들 루디(5)와 에식스주 사우스엔드 지역의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나탈리가 이제 집에 갈 시간이 되었으니 차로 돌아가자고 하자, 루디는 갑작스레 화를 내며 땅바닥에 드러누워 움직이기를 거부했습니다.

당황한 나탈리는 아들을 일으켜 세우려 했지만, 루디는 누운 상태로 계속해서 떼를 썼습니다.

발만 동동 구르던 나탈리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은 길을 지나던 남성, 이안이었습니다.

그는 나탈리에게 다가와 "내가 아이와 이야기를 좀 나누어 보아도 괜찮겠느냐"고 물었습니다.

나탈리가 허락하자 이안은 루디에게로 다가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루디와 같은 자세로 땅바닥에 엎드렸습니다.

그는 차분하게 루디에게 대화를 시도했으며, 이내 경계심을 푼 루디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나탈리와 루디를 차가 있는 곳까지 무사히 데려다 주었습니다.

이후 나탈리는 이러한 사연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나탈리는 "이안은 나의 영웅"이라며 "그의 친절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만약 아이 때문에 힘들어하는 부모를 본다면 괜찮냐고 물어봐 달라"며 "함부로 판단하지 말고 그들을 친절하게 대해줬으면 한다. 때로는 낯선 사람의 친절이 하루를 완전히 바꾸기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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