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를 부당 지원한 혐의를 받는 박삼구 전 회장이 지난해 일본으로 출국을 시도하다 제지당했다는 보도에 대해 "도피성 출국이 아니었다"고 해명한 것이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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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 고발건으로 출국금지가 돼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일본 내 오래 친분 관계가 있는 일본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의 2020년 11월 8일 만찬 초청에 응하기 위해 출국하려 했던 것"이라고 했다. 또 이를 위해 박 전 회장은 1박 2일 일정으로 출국 및 귀국 항공편과 호텔까지 예약해 놨다고 덧붙였다.
그룹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지난해 11월 8일 오전 11시1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KE703편으로 출국한 뒤 9일 오후 5시25분 대한항공 KE 704편을 타고 인천으로 돌아올 계획이었다. 또 1박2일 일정으로 캐피탈 도큐호텔도 예약해놨다.
그룹 관계자는 "박삼구 전 회장은 인천공항에 도착해 출국 수속을 받는 과정에서 출국금지가 된 것을 알고 출국하지 못했을 뿐 검찰 수사를 앞두고 박삼구 전 회장이 도주하려 했다는 기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한 매체는 검찰이 지난해 11월 서울 금호아시아나 본사 등을 압수수색한 다음 날 박 전 회장이 일본으로 출국하려다 공항에서 제지당했다며 '해외 도피'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은 기자(jaeeun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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