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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사내 어린이집부터 학자금 대출 상환까지…게임업계 이색 복지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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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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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호실적을 기록한 게임 업계가 인재 영입을 위해 연봉을 인상한 데 이어 복지제도를 확대하며, 인재 경영에 나서고 있다. 일반 기업에서 보기 어려운 이색적인 복지도 눈에 띈다.

◆ '인재경영' 나서는 넥슨, 복지제도 확대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가장 먼저 연봉 인상 계획을 발표한 넥슨이 사내 어린이집 개원, 육아휴직 기간 상향 등 복지제도 확대에 나섰다.

넥슨은 최근 사내공지를 통해 육아휴직 기간을 기존 최대 1년에서 2년으로 늘리고, 출산 전후 휴가 사용시 급여보전 기간도 기존 60일에서 90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넥슨은 임산부 지원 프로그램 '해피맘(Happy Mom) 제도'를 운영하고 '임신출산가이드', '임산부 표식', '튼살크림 및 오일' 등 축하 선물을 제공해왔다. 이외에도 출산지원금 지급,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했다.

또 넥슨은 지난달 가까운 가족의 조사를 겪은 임직원을 위로하고 지원하기 위한 '중대조사 지원제도'를 신설했다. 이와 함께 직원들의 주택 마련이나 결혼 자금 지원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사내 대출 제도의 한도도 기존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증액한다.

자기계발도 지원한다. 대표적인 것은 사내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인 '넥슨 포럼'으로, 2012년 시작된 이후 약 190여 개의 과정이 진행됐다. 오랜 기간 근무한 직원들이 재충전 기회를 찾도록 '369 재충전 휴가 제도'도 운영한다. 근속 3년 차, 6년 차, 9년 차 직원들에게 특별 휴가와 함께 휴가 지원금을 제공하는 제도로, 최대 20일의 휴가와 500만원의 휴가비(9년 차 기준)가 지급된다.

지난 5일에는 사내 보육시설인 '도토리소풍 대치원'을 신규 개원했다. 도토리소풍은 현재 성남시 판교에 3곳, 서울 강남 인근에 2곳, 제주에 1곳 등 총 6개 원(총 470명 재원 중)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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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자금 대출 상환부터 미혼 복지까지 이색 복지 '눈에 띄네'

게인 업계의 이색적인 복지 제도도 눈에 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사회초년생 직원들의 대학 학자금 대출 상환을 지원하는 '포스트장학금' 제도를 확대 개편했다.

회사가 직원들의 재학시절 학자금 대출 상환을 지원하는 사후 장학금 개념의 특별 복지 제도로, 2017년 포스트 장학금 제도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개편을 통해 지원금을 최대 1500만원으로 늘렸다. 학부 등록금 뿐 아니라 석사 등록금 대출 상환도 지원한다.

펄어비스는 자녀 인원 제한 없이 1인당 매월 50만원을 지급하는 양육비와 회사 인근 거주시 매월 50만원을 거주비로 지급하고 있다. 주택자금 대출 이자 지원, 자녀 학자금 지원 뿐 아니라 난임 부부 의료 비용, 부모요양비 지원, 치과 진료비 지원 등 이색 복지도 마련했다. 지난해 6월에는 '사내 미혼 복지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미혼 임직원 중심의 가사 청소 지원, 반려동물 보험 지원도 추가·확대했다.

게임 업계들이 이 같은 복지 제도 확대에 나서는 이유는 회사 성장을 위해 기여한 보상을 강화해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게임 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와 비대면 서비스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대표 업종에 속한다. 아울러 임직원과 함께 성장하며 끌어올린 기업 가치를 함께 공유한다는 비전을 내세우는 추세도 강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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