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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삼성전자, 美 투자 내달 발표 가능성… 70조원 투자계획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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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삼성 서초사옥/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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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홍선미 기자 = 삼성전자가 최대 70조원에 달하는 역대급 투자계획을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2일 미국 백악관 회의 이후 급물살을 타고 있는 미국 투자계획이 이르면 다음 달 중 발표되고, 경기도 평택캠퍼스 P3 라인에 대한 신규 투자 계획도 하반기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70억달러(약 20조원)를 들여 미국에 제2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공장을 짓는 계획을 곧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검토했던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 인근과 애리조나, 뉴욕 등을 후보지 중 1공장이 있는 오스틴 지역이 유력하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삼성전자가 이르면 올해 상반기 안에, 늦어도 여름까지는 미국 투자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텔과 TSMC 등 경쟁사들이 백악관 회의 이후 미국내 반도체 투자계획을 잇달아 공개하면서 삼성전자역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반도체 투자 요청에 화답해야 하는 상황이다.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진 삼성전자의 평택캠퍼스 제3공장(P3)도 현재 공사 일정을 고려할 때 올해 하반기에는 투자계획이 공식화될 것으로 보인다.

평택 P3는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터파기 공사에 들어갔으며 현재 다수의 타워크레인을 투입해 철골 골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심화하면서 삼성이 P3 라인 공사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연내 P3 공장 외관 공사가 끝날 경우 대략 2023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평택 P3 라인은 공장 길이가 700m로 P2(400m)의 1.75배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연면적도 70만㎡ 규모로 단일 반도체 라인 중 세계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전체 투자 규모도 각각 30조원 가량이 투입된 P1, P2보다 훨씬 클 것으로 관측된다.

초미세공정을 위해 대당 1700억∼2000억원에 달하는 극자외선(EUV) 장비를 많이 투입하는 점을 감안하면 P3 전체 투자비가 40조∼5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재계 한 관계자는 “미중 패권 다툼 등으로 국내 반도체에 위기감이 커진 가운데 삼성이 총수 부재 속에서도 중대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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