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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IT·게임업계, 역대급 인재 영입 전쟁 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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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OOO명' 채용 계획 발표... 경력직 수시 채용

연봉 인상에 각종 복지혜택 알려... 우수 인재 관심 끌기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IT·게임업계가 한 차례 연봉 인상 경쟁을 펼친 데 이어 본격적인 인재 유치전을 시작했다. 네이버와 라인, 게임사들은 역대 최대 규모의 인력 채용공고를 내고, 각 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업무 경험과 복지 혜택을 적극 알리고 있다.

18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라인, 넥슨, 크래프톤 등 국내 주요 IT·게임사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직원 채용에 나선다.

네이버는 현재 신입 개발자 공채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채용 규모는 세 자릿수다. 네이버는 상반기에만 진행하던 신입직원 공채를 올해부터 상·하반기 연 2회로 확대할 예정이다. 경력직을 매월 정기적으로 뽑는 ‘월간 영입’ 프로그램도 신설해 수시로 경력직도 모집한다. 네이버는 올해에만 900명의 개발자를 채용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야후재팬과 경영통합을 마무리한 라인도 글로벌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채용을 시작했다. 본사와 모든 계열사, 모든 직군에 걸쳐 역대 가장 많은 세 자릿수 규모의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력직 확보를 위해 ‘365일 경력 채용’도 내세웠다. 특정 일정에 국한하지 않고 이내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게임업계도 인재영입전에 돌입했다. 넥슨은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신작 개발을 위해 세 자릿수 규모의 수시 채용에 돌입했다. 이와 별개로 올해 상반기 중에 대규모 신입·경력 공채도 진행할 예정이다. 넥슨이 공채를 진행하는 건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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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은 오는 26일부터 신입사원 채용 과정을 시작하고, 경력직을 수시 모집한다. 크래프톤은 연내 최대 규모인 700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게임빌과 컴투스 또한 역대 최대 규모인 세 자릿수의 경력직을 충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작년에 500명을 충원한 엔씨소프트도 올해 상반기에 인턴, 하반기에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규모 채용 계획을 발표한 기업들은 우수 인재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여러 혜택을 내세운다. 네이버와 라인은 회사에 입사하면 메신저와 콘텐츠, 핀테크, 인공지능(AI), 커머스,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고, 글로벌 단위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라인 관계자는 “(라인의 임직원이 되면) 글로벌 서비스를 기획·개발·제공하는 과정을 통해 전 세계 사용자와 호흡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대용량 트래픽 및 대규모 인프라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넥슨은 최근 직원 복지를 확대했다. 사내 여섯 번째 어린이집을 최근 개원했고, 육아휴직 기간을 기존 최대 1년에서 2년으로 늘렸다. 직원들의 주택 마련, 결혼 자금 지원을 위해 운영 중인 사내 대출 제도의 한도도 기존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증액하고 금리도 3년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인재 유치에 활발한 IT·게임사들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회사들이다. 이에 최소 8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연봉을 올리는 보상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은 전 직원 연봉 인상, 대규모 인재 채용이 다시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는 선순환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파격적인 보상안 발표에 이은 대규모 인력 채용은 우수 인재 유치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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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jms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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