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낙연 양자대결에선 51% vs 30%

리얼미터 쪽 “재보선 승리뒤 야권 결집 흐름”

윤석열 전 검찰총장.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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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얼미터가 19일 <와이티에>(YTN) 의뢰로 실시한 차기 대선 주자 가상양자대결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3.1%포인트) 결과 윤 전 총장은 51.5%,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2.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전국 18살 이상 성인 1011명을 대상으로 ‘내년 대선에서 윤 전 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나온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를 물은 결과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일 대 일로 붙을 경우엔 윤 전 총장이 51.6%로 이 전 대표(30.1%)를 21.5%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여야 차기 대선 주자들을 놓고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에선 윤 총장이 37.2%로 가장 앞섰고, 이 지사는 21.0%, 이 전 대표는 11%를 기록했다. 홍준표 의원(5.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0%),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3.2%),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4%), 정세균 전 국무총리(2.4%)가 뒤를 이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윤 전 총장이 보수 진영에서 가장 뚜렷한 선두 주자이므로, 여야 간 대치가 가팔라지는 이슈가 발생하면 1위 주자에게 지지가 쏠리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며 “이번 조사는 4·7 재보선이 끝난 뒤 실시됐기 때문에 윤 전 총장에 대한 기대치가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티비에스>(TBS)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3.1%포인트)에서도 윤 전 총장은 33.7%로 선두를 달렸고, 이 지사가 27.1%, 이 전 대표 11.0%였다. 오세훈 서울시장 3.9%, 안철수 대표 3.7%, 홍준표 의원 3.7%, 정세균 전 총리 3.4% 차례였다. 윤 전 총장은 연령대로는 60세 이상(50.3%), 정치성향으로는 국민의힘 지지층(66.5%)의 호감도가 가장 높았고, 이 지사는 연령대로 40대 이상(44.8%), 정치성향으로는 진보성향층(57.1%)의 지지를 얻었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배지현 장나래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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