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30 (화)

코로나19로 '마스크 특수' 톡톡…한컴라이프케어 코스피 간다(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컴라이프케어, 거래소에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청구서 제출

이르면 하반기 중 상장 목표…마스크 특수로 높은 '몸값' 최적기

뉴스1

(한컴라이프케어 제공)©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한글과컴퓨터의 자회사인 한컴라이프케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마스크 특수'를 등에 업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한컴라이프케어의 상장 시도는 한컴 그룹 내에서 약 10년 만의 도전이다. 이는 코로나19로 한컴라이프케어의 그룹 내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가늠할 수 있는 방증이다.

4년전 한컴그룹에 인수된 한컴라이프케어는 지난해 마스크 판매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300%가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컴라이프케어 입장에선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특수가 이어지고 있는 지금이 '몸값'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최적기인 셈이다.

◇한컴라이프케어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 제출

한컴라이프케어는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한컴라이프케어는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올 하반기 중 코스피 시장 입성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지난 1971년 설립된 이후 공기호흡기·방독면·방열복·방화복·화학보호복·방역복·산업 및 보건 마스크 등 각종 안전장비 및 용품을 제조해온 업계 1위의 개인안전장비 전문 기업이다. 한글과컴퓨터가 이 회사의 지분 40.15%를 보유하고 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국내 최초 공기호흡기 독자 개발에 성공,소방 및 공공기관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국내 공기호흡기 시장점유율 93%를 차지하는 독보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방산기업으로도 지정돼 군용 신형방독면인 K5방독면을 개발해 지속적으로 공급해오고 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안전·보호용 소재, 특수보호복, 신형화생방보호의 등 제품 라인업 다양화 및 연구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2017년 한글과컴퓨터그룹에 편입된 이후엔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임베디드SW, 드론 등 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ICT 기술을 융복합한 스마트 안전장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자체의 CCTV 영상정보, 한국국토정보공사의 디지털트윈 정보를 연계한 소방안전서비스 플랫폼을 선보였으며 드론을 연계한 화재감시시스템 등을 접목한 스마트시티 재난안전 솔루션으로 진화시킬 계획이다.

◇작년 매출·영업익 2배 이상 급증…높은 '몸값'을 위한 적기

한컴라이프케어의 지난해 매출은 연결기준 1518억원으로 2019년 매출 666억원보다 128.6%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387억원으로 2019년보다 약 324% 성장했다.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1363억원, 영업이익 228억원, 당기순이익 154억원의 실적을 냈다. 별도 기준으로 봐도 견조한 실적이다.

한컴라이프케어의 실적 급증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인용 마스크 수요가 급증한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 한컴라이프케어로썬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기 전 상장하는 것이 비교적 높은 몸값을 받을 수 있어서 유리하다.

마스크 특수가 꾸준히 지속될 수 있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기존에 집중해온 사업인 '스마트 시티'를 보다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앞서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2020년까지 매출 절반을 '스마트시티' 사업에서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준석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향후 상장을 통한 자금 유치로 핵심기술 역량 강화 및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2025년까지 개인안전장비 분야 세계 10위권 진입을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jdm@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