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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필리핀서 불법채취 '멸종위기 대왕조개' 279억 원 어치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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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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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대왕조개 약 200t을 불법 채취한 일당이 검거됐다.

18일(현지 시간) 미국 CNN 등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당국이 섬 전체가 생태학적 보호 대상으로 지정된 팔라완주의 한 섬에서 용의자 4명을 체포하고 불법 채취물을 압수했다.

압수한 대왕조개는 '타클로보'(taklobo)라고 불리기도 하며, 지름이 최대 1.5m 무게는 260㎏에 달하는 해양생물이다. 이 대왕조개는 조류의 과도한 성장을 방지하는 등 해양 생태계를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적발된 대왕조개는 약 200t 정도며, 시가로 2,500만 달러(한화 약 279억 3,500만 원)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팔라완 지역에서 적발된 최대 규모의 대왕조개 불법 채취로 기록됐다.

팔라완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조빅 파벨로 대변인은 압수된 불법 채취물들에 세계에서 가장 큰 조개류인 트리다크나 기가스(Tridacna gigas)도 포함됐다며 "대왕조개를 불법 채취하는 것은 세대간 범죄"라고 말했다. 그는 "불법 채취는 해양 생태계에 영구적 영향을 미치고, 미래 세대는 그로 인해 많은 혜택을 박탈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일로 체포된 4명은 현재 야생 생물자원 보존 및 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멸종위기 종을 죽이면 12년 이하의 징역과 100만 페소(2,311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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