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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美 성인 절반, 백신 최소 1차례 맞아...젋은층 '백신 기피증'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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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32.5%는 2차 접종까지 완료

19일부터 모든 성인 백신 접종 자격 부여...속도 더 빨라질 듯

화이자·모더나 물량은 충분하나...'백신 기피증' 극복 과제로 남아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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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현재 미국에서 백신을 한 번 이상 맞은 사람이 성인 인구의 절반에 이를 정도로 바이든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CNBC,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까지 미국에서 최소 1회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18세 이상 성인이 이 연령대 인구의 50.4%인 1억2998만8985명이라고 집계했다. 18세 이상 성인 중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사람은 전체 성인 인구의 32.5%인 8397만6957명으로 집계됐다.

또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65세 이상 성인의 경우 81%인 4432만8500명이 최소 1회 접종했고, 65.9%인 3601만9475명이 2차 접종까지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인구를 놓고 보면 39.5%인 1억3124만7546명이 최소 1회 접종했고, 25.4%인 8426만3408명(전체 인구의 25.4%)이 접종을 완전히 마쳤다.

CDC는 이날까지 미국 내에서 2억6450만5725회분의 백신이 배포됐고, 이 가운데 약 79%인 2억940만6814회분이 실제 접종된 것으로 집계했다. 취임 100일 내 2억회분 백신 접종을 하겠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공약을 이미 달성한 것이다.

미국에서 백신 접종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금까지 의료진, 고령자, 기저질환자 등에 접종 우선권을 줬지만 19일부터는 모든 성인이 백신 접종 자격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3일 얀센 백신 접종자에게서 혈전 사례가 6건 나타났다며 백신에 대한 사용 중단 권고를 내렸지만,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물량이 충분해 향후 백신 접종 계획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 당국은 최근 아스트라제네카(AZ)와 얀센 백신의 혈전 생성 논란 이후 백신 기피증이 커져 접종 행렬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며 접종을 독려하는 분위기다. 18일 CNN 방송에 따르면 미 퀴니피액대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응답자의 68%는 백신 접종 계획이 있거나 이미 접종을 마쳤다고 했지만 27%는 백신 접종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35세 미만 응답자 중에서는 35%가 백신 접종 계획이 없다고 답해 젊은 층에서 백신 거부 성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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