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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아이보시 日대사 "IAEA 오염수 조사단에 한국 참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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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와 韓정부 협의할 사안"…주한 일본대사관 확인

뉴스1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 일본대사가 19일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열린 한중일 3국협력사무국 10주년 기념 사진전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1.4.1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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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가 19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 과정에 우리 전문가가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아이보시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정동에서 열린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 10주년 사진전' 개막식에 참석한 후, 취재진과 만나 IAEA 조사단에 우리 전문가가 참여하는 것과 관련 "저희는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IAEA와 우리 정부가 협의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지난 13일 주한 일본대사관 측이 홈페이지에 올린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ALPS 처리수 처분에 관한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특명전권대사의 메시지'를 언급하며 "그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당시 메시지에서 "방출 후에도 지금까지 실시해 온 IAEA와의 협력이나 해역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환경 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계속해서 환경영향에 관한 정보를 수시로 공표해 투명성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과학적 근거에 입각한 철저한 정보공개를 통해 한국 국민 여러분의 걱정을 덜어들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주한 일본대사관 측은 정의용 장관이 이날 일본의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IAEA 기준에 맞는 적합성, 절차에 따라 된다면 굳이 우리가 반대할 건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면서 따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앞으로도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출에 대한 정부의 반대 입장은 변함없는가'라는 취지의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반대라기보다는 국민들의 건강,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3가지를 일본 정부에 줄기차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그러면서 Δ충분한 과학적 정보 제시 Δ우리 정부와 충분한 사전 협의 ΔIAEA 검증 과정에 한국 전문가·연구소 대표 참여 보장 등을 '3가지 조건'으로 들었다.

이어 "이 3가지 여건이 마련되고 우리가 볼 때 IAEA 기준에 맞는 적합성, 절차에 따라 된다면 굳이 우리가 반대할 건 없다"고 설명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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