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도지코인' 다시 가즈아?…국내서도 15% 급등해 500원 재돌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사랑을 받는 암호화폐 '도지코인'이 반등에 성공, 국내에서 5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19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업비트에서 오후 5시25분 기준 도지코인은 전일보다 15.90% 상승한 503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업비트에서 7조8306억원 어치가 거래됐다. 이는 대장주 '비트코인'의 24시간 거래대금(약 1조221억4400만원, 업비트 기준) 보다 7배 이상 많은 수치다.

도지코인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바이낸스에서도 전일보다 29% 상승한 0.385달러(약 429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글로벌 시가총액 6위에 이름을 올렸던 도지코인은 이날 오후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시가총액 5위까지 뛰어올랐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도지코인의 글로벌 시가총액은 500억2263만달러(약 55조8253억원)에 달한다.

이번 상승장은 도지코인을 향한 세계적인 관심이 계속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도지코인은 국내 업비트에서 1% 내외로 오르는데 그쳤지만,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바이낸스에서는 두 자릿수 급등세를 보였다.

이를 두고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관계자는 "투자자의 투자 심리는 급등하는 암호화폐에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도지코인 상승장도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계속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일부 커뮤니티를 돌고 있는 '도지데이'에 대한 소문이 시세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한다. 앞서 지난달 14일 일론 머스크는 '도지 데이 오후'(Doge day afternoon) 이라는 트윗을 남긴 바 있다. 이에 해외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4월20일'을 도지 데이라고 칭하며 "도지 데이에 도지코인이 69센트(약 772원)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일론 머스크는 도지데이로 4월20일을 꼭 집어 언급한 적이 없어 주의가 요구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도지데이 자체가 도지코인에 대한 펌핑(가격 끌어올리기)을 위한 일종의 작전일 수 있다"며 "심리에 기반에 실제로 올라갈 수도 있고, 이미 현재 가격이 이 기대감이 '선반영'된 가격이라 당일에 폭락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도지코인은 온라인에서 인기를 끈 시바견 밈(meme)을 본 따 만들어진 암호화폐로, 지난 2013년 12월 빌리마커스와 잭슨 팔머에 의해 만들어졌다. 도지코인은 재미 삼아 만들어졌는데, 주로 레딧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에서 창작자의 기여를 인정하기 위한 팁 지불 용도로 이용됐다.

뉴스1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hwayeon@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