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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환절기 적신호, 면역력을 사수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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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아이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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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기분으로 샀을 봄옷은 당분간 옷장에 넣어둬야 할 듯 하다. 아침엔 추웠다가 낮엔 덥고, 퇴근 길은 다시 으슬으슬해지는 높은 일교차가 반복되고 있다.

인간은 주변 환경에 체온을 적응시키는 항온동물이다. 높은 일교차는 잦은 체온 변화를 일으키고 이는 주요 장기들의 에너지를 급격히 소모시키게 된다. 주요 장기들에 에너지를 뺏김으로써 충분한 에너지를 확보하지 못한 면역세포의 활동이 둔해지고, 이는 결국 면역력 저하를 초래한다. 면역력 저하는 감기 몸살 등 각종 감영성 질환과 호흡기 질환, 안구건조증과 알레르기성 결막염까지 초래할 수 있는 질병의 근원이다.

외부 바이러스 침투를 막아주는 성벽같은 면역력. 면역력을 단단히 유지하기 위해선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충분한 수면은 면역력 유지에 도움을 준다. 우리가 휴식하는 사이, 몸 속 장기들을 각자의 기능을 정상으로 올려놓는 작업을 한다. 피로도가 쌓일수록 몸의 상처나 염증의 회복이 더뎌지는 것을 우리는 이미 경험하지 않았나? 밤새 뒤척이는 얕은 수면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숙면을 위해 잠들기 전 최소 4시간 전에는 공복 상태를 유지하고 술과 커피를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이나 산책 등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적당한 운동은 면역세포를 비롯한 몸 속 세포들의 기능을 강화시키며 혈액순환을 돕는다. 충분한 영양공급도 필수적이다. 오곡밥에는 몸에 활력을 주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흰 쌀밥 보다는 오곡밥을 먹는 빈도를 늘리는 것이 좋다. 기름기 없는 살코기에는 항산를 돕는 셀레늄 성분이 풍부하다. 그러나 고기를 많이 먹는 것은 오히려 몸에 해로울 수 있어, 1회 식사에 85g 정도가 적당하다. 연어도 몸의 면역력을 끌어올리는 슈퍼 식품이다. 연어에 풍부한 비타민D는 몸 속 해로운 박테리아를 죽인다. 면역력 향상의 효과를 보고 싶다면 일주일에 두번 정도가 적당하다. 식사로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기 어렵다면, 비타민, 오메가3 등 각종 영양제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안타깝지만 하루아침에 면역력을 끌어올리는 묘수는 없다. 앞서 설명했듯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고,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는 것 뿐이다. 몸의 기능이 떨어졌을 때 침투하는 적군이 감기일 수 도 있지만 그보다 심각한 바이러스일 수도 있는 것을 항상 유념하자. 환절기 건강, 우습게 봐선 안된다. 우리 모두 면역력을 잃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도록 하자.

장은지 기자 jji@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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