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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오세훈·이재명 만나자…환경부와 다자회동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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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 문제 놓고 3자 만남 이뤄질까 '관심'

뉴스1

박남춘 인천시장. 2021.3.4/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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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박남춘 인천시장이 수도권매립지 문제와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만나자고 제안해 3자의 만남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환경부에서 제안한 장관과 수도권 세 단체장의 회동,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환경부는 앞선 지난 16일 환경부와 수도권 3개 시도 국장급이 참석한 ‘4자 협의’에서 서울시장, 인천시장, 경기지사의 양자 또는 다자 회동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는 또 조속한 논의를 거쳐 수도권매립지 대체지 재공모 실시여부를 결정하자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같은 보고를 받은 박 시장이 ‘다자 회동’을 갖자고 역으로 제안한 것이다. 재공모에 대해선 종합적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단순히 공모요건을 완화하고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방식의 재공모는 무의미하다”며 “친환경 방식의 쓰레기 처리, 자원순환정책 패러다임을 변화시키지 않는 한 몇 번을 다시 공모한들 응하는 지역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더 근본적인 과제는 발생지 처리원칙에 입각한 환경정의를 실현시키는 것”이라며 “건설‧사업장 폐기물에 대한 환경부의 명확한 대안, 서울시와 경기도의 친환경 자체매립 계획이 제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3자 회동이 성사될 경우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놓고 '박남춘 대 오세훈'의 갈등이 표면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시장은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를 계속 고수하는 반면 오 시장은 연장 사용하자고 주장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환경부와 서울시·경기도가 추진한 대체지 1차 공모는 무산됐다.

1차 공모는 1월14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수도권 전역을 상대로 진행됐다. 수도권매립지를 대체할 규모는 전체 부지 면적은 220만㎡ 이상, 실 매립면적은 170만㎡ 이상이다.

법정 지원 외 특별지원금 2500억원이라는 혜택을 내세웠으나 응모한 지자체가 1곳도 없어 실패했다.

인천시는 재공모 지역에 인천시가 포함된다면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대체지 공모와 별도로 자체매립지 조성은 계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뉴스1 4월16일 보도)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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