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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내일 취임식서 '다시 뛰는 서울시' 비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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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문제·일자리 등 경쟁력 향상 위한 방안 밝힐 듯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1년 서울시 복지상(장애인 인권분야)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4.2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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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창남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취임식에서 '다시 뛰는 서울시'의 비전을 제시할 전망이다.

이날 취임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김인호 서울특별시의회의장,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 이동진 구청장협의회장 등 참석자를 최소화한 가운데 DDP 내 새로 개관한 화상 스튜디오에서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다.

특히 오 시장은 이날 지난 10년 간 서울시의 국제경쟁력 약화와 함께 시민들의 삶의 질 하락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다시 뛰는 서울'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취임 첫날인 지난 8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다시 뛰는 서울시 바로 서는 대한민국'이라고 적었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선거 기간 동안 말했던 서울의 중요한 두 축 중 하나는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고, 또 다른 하나는 서울의 도시경쟁력"이라며 "'다시 뛰는 서울'이란 비전을 통해 시정을 어떻게 운영하겠다는 미래의 메시지를 던질 걸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서울시의 국제금융허브 경쟁력 순위(국제금융센터지수·GFCI)는 올해 3월 16위로 지난해 9월(25위)보다 9계단 상승했지만, 2015년 9월(6위)과 비교해선 10계단 떨어졌다.

여기에 경제성장률, 고용률, 주택보급률 등 각종 경제지표 역시 국내 여타 도시에 비해 떨어진다는 점 역시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0~2019년 서울시의 경제성장률은 2.37%로, 전국 평균(2.89%)을 밑돌았다.

또 서울시의 고용률은 지난해 59.3%로 국내 17개 도시 중 13위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2018년 4.8%로 오른 이후 3년 연속 꼴찌다.

주택보급률(2019년 기준) 역시 국내 주요 도시 중 서울이 96.0%로 유일하게 100%미만인 지역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13일과 20일 두 차례에 참석한 국무회의를 통해 밝힌 공시지가 등에 대한 문제는 언급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이날 오 시장은 서울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거문제, 교통, 여가, 일자리 등에 대한 비전을 지시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지난 10년 사이 세계적인 기관에서 평가한 서울의 경쟁력, 국제금융경쟁력 등이 다 떨어졌다"며 "현재 서울의 경제성장률이 전국 경제성장률을 깎아 먹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미래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취임식은 시민 소망영상, 취임선서, 취임사 발표, 축하인사, 직원들의 소망영상, 마무리 발언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kc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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