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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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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 지사 “도지사 3선 도전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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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1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내년 실시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사진은 원 지사가 이날 열린 제주도의회 제394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는 모습.제주도의회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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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행보에 뛰어든 원희룡 제주지사가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원 지사는 21일 열린 제394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 도중 대권 도전에 관해 묻는 양영식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2차례 제주도의 책임을 맡아 도정 운영을 했으면 내년 도지사 선거와 그 이후의 도정은 새로운 리더십에 넘기는 게 맞다”며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내년 도지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대선에 대해서도 "한 사람의 정치인으로서 더 큰 제주의 도약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부분이 있다"며 "앞으로 다가올 정치 일정과 관련해 노력을 쏟아야 하는 부분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내 경선에 자신 있느냐는 질문에 원 지사는 “앞으로 당내 경선이 11월에 예정돼 있다. 6개월 남았고, 내년 대선까지 10개월 남았다. 올해 1년은 조선시대 500년만큼 긴 역사적인 드라마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지사직 사퇴 시점에 대한 질문에는 “지사직이 가진 책임과 영향이 절대 가볍지 않다. 지금 이 시점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섣부르다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지방선거 선거를 1년여 앞두고 제주도지사 불출마 선언이 나오며 레임덕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이날 국민의힘 소속 김황국 도의원은 “도정질문은 내년 정책 방향을 설계하는 자리이기도 하다”며 “행정 운영에 있어 여러 가지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에 원 지사는 “파격적인 개혁을 할 때가 있고, 민생을 챙기면서 임기를 마무리해야 할 시점이 있는 것”이라며 “남은 기간 도민들과 약속해 진행했던 일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차기 대선은 내년 3월 9일, 전국동시지방선거는 내년 6월 1일 예정돼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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