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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정세균 측 “이재명 욕설 육성 틀자고 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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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발언은 허위사실, 사과하고 하차해야”

정 전 총리, 연일 이 지사와 ‘대립각’

세계일보

정세균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여권의 잠재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이 경쟁 상대인 이재명 경기지사한테 흠집을 내기 위해 그가 과거 욕설을 한 음성 파일 공개를 준비 중이라는 의혹 제기와 관련해, 정 전 총리 측이 28일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해당 의혹을 라디오 방송에서 제기한 인사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프로그램 하차도 요구했다.

정 전 총리 측은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지난 26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한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장성철 소장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장 소장은 라디오 방송에서 “예를 들면 정세균 후보 측에서는 이번에 제대로 한번 이재명하고 각을 세우자. 그래서 옛날에 형수한테 욕했던 거 육성으로 다 틀어버려서 그냥 흠집 내겠다, 이런 식의 생각도 하고 있다고 건너건너 전해 들었거든요”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 전 총리 측은 “장 소장의 발언 내용은 모두 허위사실이며, 장 소장과 정 전 총리 측 관계자가 어떤 방식으로도 소통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지사의 욕설에 대한 사실과 관련해 흠집을 내거나 공격할 어떠한 계획이나 준비가 없음을 명백하게 밝힌다”고 했다. 아울러 “진행자 표창원과 제작진의 공식적인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하며, 장 소장은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 프로그램 하차를 요구한다”고 했다.

대선 출마가 확실시되는 정 전 총리는 퇴임 후 코로나19 백신 도입과 관련해 연일 이 지사와 각을 세우고 있다. 이 지사가 러시아산 백신 ‘스푸트니크V’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면, 정 전 총리는 그럴 필요까지는 없으며, 충분히 물량이 확보된 상황에서 ‘세금 낭비’라고 받아치는 식이다. 야권 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좋은 검사일 뿐”이라는 식이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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