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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G7 정상회담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 5월 초 G7 외교장관 회의 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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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토니 블링컨(왼쪽) 미 국무장관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접견행사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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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하순 개최 예정이었다가 연기된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의가 다음달 초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외교장관 회의 때 열린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은 5월 3~5일 영국에서 열리는 G7 외교ㆍ개발장관 회의에 맞춰 3국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일본의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장관,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참석한다. 지난해 2월 이래 처음 열리는 3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한미일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문제에 대한 공조를 확인할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회의는 미국측이 조율을 주도하고 있다. 모테기 장관은 블링컨 장관과 양자회담도 실시할 계획이지만 한일 양국 외교장관 회담이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이번 G7 회의는 2019년 4월 프랑스 디나르에서 개최된 지 2년 만에 처음으로 대면회담으로 개최된다. 오랜만에 열리는 대면 회의니만큼 참가국간의 양자회담도 활발하게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G7 회원은 아니지만 의장국인 영국이 이번 회담에 초청해 참석한다. 인도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외무장관과 아세안(ASEANㆍ동남아시아국가연합) 사무총장도 함께 초청됐다. 한국은 6월 콘월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도 초청 받았다.

당초 한미일 외무장관 회의는 이달 하순 열릴 예정이었지만 연기됐다. 원인으로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작업이 예정 시기까지 마무리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있었지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등 한일 관계가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있다고 앞서 지난 16일 일본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parisc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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