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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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과의 합당과 관련해 '당 대 당' 통합을 시사했다.

안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통합 방법론에 대해서 당 대 당 통합이라는 큰 틀에서 서로 공감대는 있었다"며 "그 방법이 지지층 기반을 넓히는데 좋은 방법이란 것은 서로 생각이 유사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전일 오후 8시30분쯤 만나 약 1시간 동안 합당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안 대표는 "큰 틀에서 여러 가지 필요한 부분들, 노선이라든지 당헌 및 정강 정책, 필요한 위원회들, 거의 대부분 그런 취지에 동의한다고 했다"며 "아마 세부적인 내용은 실무선에서 서로 논의가 시작되면 거기서 자세하게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사실은 통합의 목적이 중요하다. 다음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야권의 지지기반을 넓히는 게 중요하지 않나"라며 "야권의 지지기반을 넓히기 위한 최선의 방안이 당 대 당 통합이라는 생각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추가 논의는 오는 30일 선출되는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와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전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 안 대표는 "다음에 선출될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함께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세부적 일정들까지도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