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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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지 엿새만에 숨진채 발견된 손정민씨의 아버지 손현씨가 30일 아들의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에 부검을 요청했다.
30일 뉴스1에 따르면 손현씨는 전화 인터뷰에서 "사망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아들을 보낼 수 없다"며 "내일(5월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씨는 "정민이의 얼굴이 너무 깨끗하고 생전이랑 똑같았는데 뒷머리를 보니 아주 크게 베인 상처가 군데군데 3개쯤 있었다"며 "아주 날카롭게 베였다. 손가락 두 개 마디 깊이로, 두개골이 보일 정도의 상처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들의 상처가 언제 생긴건지, 왜 생긴건지 알아야 한다"며 "그 시간대에 있었던 사람들을 꼭 찾아서 밝혀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손씨는 "실족해서 물에 빠진 후 오래 돌아다니다 상처가 난 게 확실히 밝혀지면 저희는 당연히 납득할 것"이라며 "아직 할 게 남았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정민씨는 지난 24일 밤 11시쯤 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뒤 현장에서 잠들었다 실종됐다. 그는 25일 새벽 3시30분부터 4시30분 사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됐다. 정민씨의 실종이 장기화되자 경찰은 한강경찰대와 함께 헬기, 드론 등을 동원해 수색을 벌였고, 잠수 수색에도 나섰다.
그동안 가족과 지인들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애타게 정민씨를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실종 장소인 한강공원 인근에 정민씨 인상착의와 실종 당시 상황 등을 담은 현수막을 걸었으며 인근 아파트 단지에 전단지 수 천 장을 배포하기도 했다.
한편 아버지 손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던 아들을 찾는 글에는 정민씨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지 2시간 만에 댓글이 1500개 이상 달리며 누리꾼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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