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육안 감식 결과…"생명 좌지우지 할 상처는 아냐"
"부패 진행돼 사인 아직 몰라…익사인지 여부도 판별 안돼"
뺨 근육 파열 추가 확인…"15일 후 정밀검사 결과 나올듯"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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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고 잠든 뒤 실종됐다가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의 부검이 실시된 가운데, 머리 자상이 직접적인 사인은 아닐 수 있다는 육안 감식 결과가 나왔다.
1일 손씨의 부친 손현씨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부패가 어느정도 진행이 됐기 때문에 금방 알 수가 없다더라"며 "자세한 건 정밀검사 이후 15일 뒤에 나온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뒤통수 상처도 확인은 됐지만 뭔가에 맞거나 부딪쳐서 피부가 파열된 상처로 엄청나게 생명을 좌지우지 할 정도는 아니라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뺨 근육이 파열된 것이 추가로 확인됐다"며 "맞아서 그런건지 부딪쳐서 그런건지는 전혀 알 수가 없다. 현재는 (직접 사인이) 익사인지 아닌지도 판별이 안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다음 날 새벽 2시쯤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 오전 4시 30분쯤 잠에서 깬 친구는 귀가했으나, 손씨는 실종됐다.
손씨가 실종된 이후 가족과 지인들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애타게 손씨를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실종장소 인근에는 손씨를 찾는다는 현수막이 걸렸고, 아파트 등에 전단지가 배포되기도 했다.
경찰은 손씨가 실종된 이후 근처 CCTV를 분석하고 드론·헬기·탐지견 등을 동원해 실종장소 일대 수색을 이어왔다. 한강수난구조대와 한강경찰대 등은 손씨를 찾기 위해 잠수수색도 진행했다.
이후 실종 닷새만인 지난달 30일 오후 실종장소 인근에서 물에 떠내려 오는 손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옷차림새 등이 실종 당시와 똑같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손씨의 시신을 확인한 부친은 "아들 뒤통수에 아주 크게 베인 상처가 2개 있었다"며 명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에 부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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