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손정민 씨 아버지 블로그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뒤 사망한 대학생 손정민 씨의 아버지가 민간 구조사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지난달 30일 손정민 씨의 아버지는 자신의 블로그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는 아들 손 씨가 한강 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후에 올라온 글이다.
손 씨의 아버지는 "관심과 기도에 감사드리고 정민이를 잘 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손 씨의 아버지는 "내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고 (부검이) 끝나면 장례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결과에 따라 수사가 필요하다면 경찰에서 수사를 진행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수사가 되는 게 좋은 건지 아무 일이 없는 게 좋은 건지 모르겠다. 둘 다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면서도 "그간의 관심에 감사드린다. 특히 며칠 내내 정민이를 찾아주신 민간 구조가 차 씨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 씨의 아버지는 "(차 씨가) 구해주지 않았다면 정민이가 그 상태로 며칠 동안 찬 강물 속에 있었을지 생각하기도 싫다. 정리되면 꼭 뵙고 인사를 드리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기다려야겠다"고 덧붙이며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하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손 씨는 지난달 25일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고 잠든 뒤 실종된 이후 엿새만인 30일 숨진 채 발견되었다. 이어 오늘(1일) 국과수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했으며 경찰은 목격자를 찾는 데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권서영 인턴기자 kwon192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