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세무서에 상속세 신고
상속세 검토 9개월 이상 소요 전망
[수원=뉴시스] 고승민 기자 =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발인이 엄수된 28일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가족 선영으로 홍라희 여사,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도착하고 있다. 2020.10.28.kkssmm99@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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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삼성가 유족들이 지난달 30일 상속세 일부를 납부했다.
재계에 따르면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지난 4월 30일 오후 서울 용산세무서에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을 대리해 서면으로 상속세를 신고하고, 2조원 가량의 상속세를 납부했다. 신고·납부마감 기한이 이날이라 1차 납부를 끝낸 것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삼성가 유족들은 고 이건희 회장이 남긴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계열사 지분과 부동산 등 전체 유산의 절반이 넘는 12조원 이상을 상속세로 납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건희 회장이 보유했던 계열사 지분 18조9633억원 및 부동산, 미술품 등 이건희 회장의 유산에 대해 유족들이 부담해야 할 상속세는 최고세율 50%에 최대주주 할증 20%를 더해 12조원 이상으로 확정됐다.
유족들은 12조원 이상의 상속세를 연부연납 제도로 2026년까지 6회에 걸쳐 납부할 예정이다. 이날 납부한 2조원은 보유 예금과 금융기관 차입 등을 통해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30일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삼성SDS는 최대주주변경을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법정비율대로 분할하는데 합의하여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지분율이 삼성전자 개인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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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대출 규모에 대해선 정확히 전해진 바 없다. 업계에선 제1금융권 은행 두 곳에서 각각 2000억원 가량을 대출받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경우 삼성가가 금융권에서 받은 대출은 4000억원이다.
전문가들은 국세청의 이건희 회장 상속세에 대한 검토가 9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관측한다. 자산 규모가 막대하고 그 내용 또한 방대해 검토에 비교적 오랜 시일이 소요될 수 있단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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