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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이슈 5세대 이동통신

솔루스첨단소재, 룩셈부르크에 동박 증설…'5G 1위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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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용 하이엔드 동박 수요 급증

연말 3000t 완공해 1만5000t 확보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솔루스첨단소재(옛 두산솔루스)가 유럽 룩셈부르크에 있는 동박 공장을 증설한다. 급증하는 5세대 이동통신(5G) 수요에 대응해 세계 선두주자 입지를 굳히겠다는 의지다.

솔루스첨단소재(336370)는 유럽법인 CFL(Circuit Foil Luxembourg)이 동박 생산시설 3000t을 추가 증설한다고 3일 밝혔다. 연말 완공되면 CFL은 현재 가동하는 1만2000t을 포함해 연간 생산능력이 총 1만5000t 규모로 확대된다.

이번 증설은 빠르게 늘어나는 5G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5G용 하이엔드 동박 시장에서의 1위 지배력을 확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솔루스첨단소재는 세계 5G용 하이엔드 동박 시장에서 점유율 70%가량을 차지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동박 제조 독자 기술을 내재화한 솔루스첨단소재의 5G용 하이엔드 동박은 미래 ICT 산업분야에서 기초 소재로 활용된다. 전송 신호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로우 로스(Low Loss)용 동박은 5G 데이터센터와 위성통신에, 고주파용 동박은 드론과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에 각각 쓰인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밸류에이츠 리포트(Valuates Reports)는 5G 기술 기반 장비 시장이 지난해 55억달러에서 2026년 6680억달러로 커져 연평균 성장률이 122%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비엔 보제(Fabienne Bozet) 솔루스첨단소재 동박사업본부장은 “글로벌 5G 수요에 맞춰 고객사 주문에 적기에 대응하려 발빠르게 생산능력을 늘리기로 했다”며 “CFL이 보유한 드럼 설계·제작 기술과 고객 맞춤형 표면처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이엔드 동박 시장에서 지속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유럽 내 유일한 하이엔드 동박 생산 기지인 CFL은 60년 이상 축적한 동박 제조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5G·반도체·스마트칩에 적용되는 하이엔드 동박뿐 아니라 항공우주용 특수 동박에 이르는 고부가 중심의 제품군 포트폴리오와 안정적 공급처를 보유했다.

아울러 솔루스첨단소재는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등에 들어가는 전지박을 2025년까지 9만t으로 증설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데일리

솔루스첨단소재 유럽법인 CFL의 전경. (사진=솔루스첨단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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