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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

'한강 사망' 대학생 휴대폰 복구한다…친구는 경찰 조사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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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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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한밤중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잠들었던 대학생 손 씨가 실종된 지 엿새째인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에서 경찰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2021.4.3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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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실종됐다 닷새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22)의 휴대전화 포렌식이 진행된다. 실종 당시 함께 있었던 친구는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정민씨의 아버지 손현씨(50)는 3일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된 정민씨 빈소에서 취재진과 만나 아들의 휴대폰 포렌식을 서울 서초경찰서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민씨의 휴대전화는 경찰 측이 수거해간 상태로 경찰은 진상 규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포렌식 작업을 토대로 필요할 경우 정민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은 잡힌 것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27일과 29일 두 차례 A씨를 상대로 최면요법에 나섰지만 그럴듯한 증거를 찾진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손씨는 "29일엔 A씨 측이 변호사를 선임해 데리고 함께 왔다"며 "황당하고 괘씸했다"고 밝혔다. 손씨 측 역시 변호사 선임을 검토 중이다.


CCTV 영상 속 남자 셋…실종 사건과 관련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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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손정민씨 빈소. /사진=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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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됐던 반포한강공원 인근 폐쇄(CCTV)회로에 찍혔던 남성 3명은 정민씨의 실종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3일 경찰은 지난 1일 CCTV 속 남성 3명을 불러서 조사한 결과 정민씨의 사망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CCTV에 찍힌 남성 3명은 중학생 2명과 고등학생 1명 등 10대로, 당시 추격전을 벌이며 장난을 치고 있었던 것으로 진술했다.

CCTV 영상이 공개됐을 당시 남성 3명이 빠른 속도로 한강변 도로를 뛰어가는 모습이 담겨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실종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손씨는 "아내가 혹시 영상 속 학생들이 정민이를 쫓는 것 아니냐고 했었는데, 아닌 걸로 밝혀졌다"고 했다.

손씨는 아들의 죽음의 이유를 끝까지 밝혀내겠다는 입장이다. 손씨는 "직접 가보면 실족사를 할 가능성이 적을 곳이다"라며 "가능하다면 사비를 내서 민간 잠수사를 고용해서라도 A씨의 휴대전화를 찾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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