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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로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에 대한 경찰의 초동 수사가 미흡했다며 손씨의 아버지가 진정을 낸 것과 관련해 검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손씨 아버지가 '경찰의 초동수사가 미흡했다'는 취지로 제기한 진정 사건을 형사3부에 배당했다. 검찰은 진정 내용, 경찰 수사 상황, 진정인 입장 등을 검토해 해당 사안을 전반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손씨 아버지는 아들의 사망 원인을 단순 실족사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하며 많은 의문점이 밝혀져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와 관련 손씨 아버지는 지난 4일 서울중앙지검에 경찰 수사에 미흡한 점이 없었는지 확인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그는 당시 취재진에 "이대로 가다 증거가 소실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현재 경찰은 손씨 사망 원인과 경위 조사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손씨 친구의 휴대전화와 함께 손씨 실종 당일 한강공원 인근 폐쇄회로(CC)TV, 주변에 주차 된 차량들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하는 중이다.
숨진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께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그는 닷새 뒤인 30일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현재 A씨와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소문 등에 언급된 기관 등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확산이 지속되면서 피해를 호소하는 상황이다.
한편 손씨의 사인을 밝혀달라며 이달 3일 올라온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은 이날 정오 기준 35만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winon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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