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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고령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

고부가가치 '종합영양수액', 고령화에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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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영양수액 국내 시장규모 1340억

JW중외제약, 점유율 56,3% '1위'

글로벌 연평균 9.1% 성장

해외시장 진출 본격화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글로벌 영양수액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고령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는 데다 영양수액이 환자들의 영양결핍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누적되면서 처방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이데일리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사진=JW중외제약)


7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작년 국내 종합영양수액 시장은 총 1340억원의 규모를 형성했다. 종합영양수액은 탄수화물에 아미노산, 지질이 결합된 제품으로 영양수액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국내 종합영양수액 시장 규모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소폭 감소했으나 2017년 1133억원, 2018년 1210억원, 2019년 1340억원으로 꾸준히 확대됐다.

인구 고령화 수혜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인구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노인들의 입원일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전체 입원일수가 증가하면서 수액 매출도 늘어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2007년 65세 이상 고령인구비율이 7% 이상인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후 지난 2017년 고령인구비율이 14% 이상인 ‘고령사회’가 됐다. 국내 연간 1인당 입원일수는 지난 2012년 2.3일에서 2016년 2.8일로 연평균 4.0% 늘어났다. 병상 수도 지난 2012년 55만738개에서 2018년 67만4745개로 연평균 3.4%씩 증가했다.

다양한 학술적 근거가 쌓이면서 영양수액 처방이 빠르고 늘고 있는 것도 이유다. 또 다른 제약업계 관계자는 “많은 학자들이 영양수액 공급이 수술 후 입원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논문을 오랜 기간 발표했다”면서 “기도삽관 등으로 영양공급이 부족한 환자에게 영양수액을 투여하는 방식이 일반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구 고령화는 세계적인 추세인 만큼 해외시장 분위기도 국내와 비슷하다. 당뇨병, 각종 신경계 장애 등 노인성 만성질환 유병률이 높아지는 데 따른 종합영양수액 처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 결과 글로벌 종합영양수액 전체 시장 규모도 1조원 수준으로 연평균 9.1%씩 성장 중이다.

이에 국내업체의 해외시장 진출도 시작됐다. 점유율 56.3%로 국내 종합영양수액 1위인 JW중외제약(001060)의 지주회사 JW홀딩스(096760)는 지난 2018년 이해 유럽, 미국, 중국 등에 공급계약, 공동개발, 기술수출 등을 맺으며 빠르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의 종합영양수액 수출은 2018년 21억원, 2019년 52억원, 지난해 75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JW생명과학(234080) 생산·JW중외제약 유통 구조)

JW홀딩스 관계자는 “글로벌 종합영양수액 최대 시장인 유럽 수출은 의미가 남다르다”며 “또 중국은 매년 25%씩 종합영양수액 시장이 커지는 곳”이라고 했다. 실제 JW중외제약은 당진공장의 종합영양수액 연간 생산규모를 지난 2018년 300만개에서 지난해 700만개까지 늘리며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종합영양수액은 마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품 가격은 기초수액 1000원 초반대, 종합영양수액 4만원 중반대다. 기초수액보다 30배 가량 비싸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종합영양수액이 전체 수액시장 성장의 중심에 있다”면서 “종합영양수액 시장은 고령인구 증가와 수출 확대가 맞물리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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