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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당대표 출마한 이준석 “이대남, 일시적 지지 안되게 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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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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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4·7재보궐 선거에서 젊은 세대가 저희 당에 지지층으로 새롭게 편입됐는데 일시적인 지지가 아니라 항구적으로 우리 정당에 대해서 호감을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해”라는 출마의 변을 밝혔다.

10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이 전 최고위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훌륭하신 선배 후보들 많이 나오지만, 그 후보군만으로는 부족하지 않나 해서 제가 참여해서 도우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관 여성할당제 폐지 주장에 대해선 “제가 최근 진중권 교수와의 논쟁에서 나오게 된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장관이나 모든 공직에 대해 그것이 청년 할당이든 여성 할당을 통해 인재 선발을 하게 되면, 역시나 좁은 풀에서 인재를 뽑게 된다”라며 “저는 가장 능력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하는 데 그것이 만약 여성이라고 하면 장관 전부를 여성이 해도 된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만약 여성 중에서 적당한 인사가 없으면 남성이 해도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최근 젠더 이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날 그는 과거 이수역 폭행사건에 대해 “여성들이 33만 명 정도 청와대 청원을 하고, 이러면서 젠더 갈등으로 비화한 것이 있었는데 그런 식으로 젠더 갈등으로 단순한 갈등을 치환시키려는 시도 자체가 굉장히 위험한 것”이라며 “사실 그런 사건들 하나하나가 모여서 지금의 남성과 여성의 성 갈등, 성 대립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나아가 이 전 최고위원은 “정치인들이 방기하고 있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것이 예전에 지역 갈등을 처음에 잘못 조정했다가 아직도 망국적인 지역 갈등이 남아있지 않나”라며 “저는 그런 것이 정치인들이 개입해서 조기에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라고 주장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이 전 최고위원의 당대표 도전을 조롱한 점에 대해 “진 전 교수가 워낙 독설가”라며 “진영을 가리지 않고 비판을 하는 사람이다 보니까 보통 똘레랑스라고 한다”며 “이런 과격한 표현도 용인되고, 그 안에서 상처받지 않고 서로 교류하는 것이 중요한데 저는 진 전 교수와 교류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라고 답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해 “(당대표로) 될리도 없지만 된다면 태극기부대에서 작은고추부대로 세대교체를 이루는 셈”이라며 “작은고추부대는 태극기부대의 디지털버전”라고 비꼬았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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