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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5대금융·지방금융 모두 인터넷은행 진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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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5대 금융지주뿐 아니라 지방금융지주까지 국내 금융지주 8곳 모두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이르면 이번주 중 금융지주사들의 인터넷은행 설립 관련 의견을 금융당국에 전달할 예정이다. 그간 은행연합회는 금융지주들을 상대로 인터넷은행 설립 수요를 조사해왔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지난달 26일 정기 이사회에서 주요 은행장들과 금융지주의 인터넷은행 설립 참여와 관련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금융지주들의 인터넷은행 설립 관련 의견을 취합했고, 이르면 이번주 중 금융당국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KB, 신한, 하나, 우리 등 주요 금융지주들은 금융당국이 허가만 내준다면 인터넷은행을 설립할 의지가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여기에 BNK, DGB, JB 등 지방금융지주들도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인터넷은행 설립과 관련해 “여러 가능성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인터넷은행 설립과 관련해 소극적이었던 NH농협금융도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지주들이 실제로 인터넷은행을 세운다면 설립 형태는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금융지주회사법상 금융지주가 100% 인터넷은행 자회사를 갖는 데 법적 제약은 없다. 하지만 금융지주 계열 은행이 인터넷은행 설립 주체로 나서면 은행법상 인터지분을 최대 30%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 현재 일부 은행이 재무적 투자자 수준에서 인터넷은행 설립에 참여한 것과 같은 형태다. 우리은행은 케이뱅크의 2대 주주, KB국민은행은 카카오뱅크의 3대 주주다.

금융지주의 인터넷은행 진출 여부는 하반기 은행업 경쟁도 평가에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오는 7월 은행업 경쟁도 평가를 실시한 뒤 인터넷은행 추가 설립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8년 은행업 경쟁도 평가에서 업권 경쟁이 충분치 않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후 2019년 인터넷은행 추가 인가 접수를 받아 토스뱅크에 예비인가를 내줬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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