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 최근 SNS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65%가 저의 복당을 지지한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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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후보로 존재감을 과시 중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19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와 관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방해가 된다는 판단 시 강하게 제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 전 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웅 의원은 ‘홍준표 의원이 복당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못 들어온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윤 전 총장의 입당에) 장애 요소가 된다고 하면 제가 강력하게 제지하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윤석열 총장이 당연히 저희 당에 들어와서 어느 순간에는 선거를 치를 것이라 보고 있다”며 “다만 그 시기가 늦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도 했다.
앞서 김웅 의원은 지난 13일 “새로운 인물만이 새 시대의 희망을 담을 수 있다”며 차기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전에 홍 의원의 복당을 두고 “우리 당이 결정하는 게 아니고 들어오시는 분이 결정하는 거라고 본다”면서도 “변화를 하겠다는 마음이 있어야 들어오실 수 있는 것이다. (변화 없이 그냥 들어오면) 당원들이 별로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홍 의원의 복당 문제는 황교안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전 대표의 정치 복귀와 맞물리면서 국민의힘의 ‘뇌관’이 됐다는 의견도 일각에서 나온다.
한편, 홍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65%가 저의 복당을 지지하고 있고, 당권주자로 나선 10여명 중 한 명(김웅 의원)을 빼고는 모두 저의 복당을 지지하고 있다”며 복당의 정당성을 내세웠다.
그는 “일부 극소수의 반대가 있다고 해서 정당 가입의 자유를 막는 것은 민주 정당이 아니다”라면서, 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부상한 윤 전 총장을 염두에 둔 듯 “우리 당 출신 두 대통령을 정치 수사로 구속한 사람에게도 애걸하고, 다른 당 대표인 안철수에게도 합당을 추진하는 마당에, 같은 당 식구였던 막장 공천의 희생자 복당을 막는 것은 정치적 도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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