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조선업·김해 유흥업소서 각 5명 감염…인제 고교서 14명 확진
아산 목욕탕 3곳·학원 관련 총 69명…선행 확진자 접촉 감염 46.2%
신규확진 666명, 하루만에 다시 600명대 |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인·고등학교·작업장·유흥업소 등을 고리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경기 양주시에서는 지인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난 11일 이후 총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지표환자(첫 확진자)를 포함한 가족이 2명, 지인이 8명, 기타 접촉자가 2명이다.
강원 인제군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이달 7일 이후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지표환자 이외에 학생이 3명, 기타 접촉자가 10명이다.
전남 목포시의 조선업과 관련해서는 21일 이후 동료 5명이 잇따라 감염됐다.
경남 김해시 유흥업소에서도 20일 첫 환자가 나온 후 종사자와 지인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총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오늘도 많은 코로나19 검사자들 |
기존 사례에서도 감염 불씨가 이어졌다.
우선 수도권에서는 서울 송파구 시장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감염자가 31명으로 늘었고, 같은 지역 소재 교회(3번째 사례) 관련 확진자도 2명 추가돼 24명이 됐다.
경기 여주시 농산물 재배 및 포장업 사례에서는 방문자와 기타 접촉자 등 4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24명으로 불어났다.
경기 안산시의 한 교회 관련 확진자도 26명으로 늘었다. 이 중 교인이 18명, 가족이 3명, 기타 접촉자가 5명이다.
비수도권의 경우 대구의 유흥업소 집단감염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56명이 대거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 수도 114명으로 급증했다. 이 중 이용자가 52명, 종사자가 50명, 기타 접촉자가 12명이다.
대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114명에다 타지역에서 관련 확진자로 확인된 3명을 합치면 117명으로 늘어난다.
대구 달성군 이슬람기도원 관련 확진자는 2명이 추가돼 61명이 됐다.
충남 아산에서는 지역 내 목욕탕 3곳과 학원으로 감염이 번지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69명으로 늘었다.
강원도 홍천군의 군부대에서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돼 누적 20명이 됐다.
전북 김제시 학교·가족 관련 사례에서는 가족과 지인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26명으로 파악됐다.
부산 해운대구 일가족 관련 확진자는 3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총 12명, 울산 남구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도 3명 늘어난 1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그래픽]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6.5%로 집계됐다.
이달 1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총 8천620명으로, 이 중 2천283명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 비율은 46.2%로 전날(45.5%)보다 소폭 상승했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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