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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25살 차' 이준석에…김기현 "대표는 디자이너…젊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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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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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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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부는 '이준석 돌풍'에 당내에서 우호적인 견해들이 나온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 대표 '지지율 1위'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에 대해 "자동차에서 당 대표가 하는 건 어떻게 예쁘게 만들어내서 고객을 많이 모셔올까 하는 '디자인' 역할이고, 원내대표는 자동차의 엔진 구조를 잘 챙기는 테크니컬한 '엔지니어' 역할"이라며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예뻐야 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원내대표인 자신(1959년생)과 이 전 최고위원(1985년생)의 '25살' 넘는 나이 차에 대한 우려를 두고는 "디자이너(당 대표)가 젊다고 해서 엔지니어(원내대표)가 역할을 하는 데 지장이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당대회에서 신진 주자들의 약진을 두고 "우리 당이 가진 건강성이 고무적으로 평가된다"며 "옛날에는 저희 당을 '꼰대정당'이라고 했는데 요즘은 우리 당이 아닌 상대 (민주)당이 '꼰대 정당'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만큼 한쪽은 완전히 죽어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일각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부럽다'고 한다는 평가엔 "그런 분들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들었다"며 "친(親)여당인 야당 국회의원이 '민주당은 숨 막히는데 국민의힘은 굉장히 자유분방한 것 같더라'하고 (민주당 쪽에서) 이야기한단 말씀을 전해줬다"고 밝혔다.

최근 전당대회 신진 주자들과 중진 주자들 간의 설전을 두고는 "굉장히 좋지 않냐"며 "신선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갖고 격돌하는 것 같아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성일종 의원도 같은 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전 최고위원의 '신예 돌풍'의 이유에 대해 "아무래도 언론 주목도가 높다"며 "당 대표를 뽑는 정치적 이벤트에서는 인지도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대선 구도보다는 새로운 역동성에 더 관심을 갖고 있지 않나 판단하고 있다"며 "당심하고 민심하고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당원 숫자가 전국적으로 골고루 퍼져 있어서 큰 괴리를 보이진 않을 것이다. 큰 흐름에서는 같이 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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