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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라임·옵티머스 사태

김오수, 라임·옵티머스 정영채 변호도 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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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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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25일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26일 열린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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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법무법인 자문변호사로 있는 동안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를 비롯한 라임·옵티머스 관련 검찰 수사 사건 변호를 여럿 수임한 것으로 25일 드러났다. 정관계 로비 의혹이 불거진 수사 사건을 검찰 출신인 김 후보자가 맡았다는 점에서 오는 26일 열리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관련 논란이 거셀 전망이다.

SBS 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방변호사협회는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에 김 후보자의 지난해 9월 이후 사건 수임 내역을 제출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해 4월 법무차관에서 퇴임한 후 같은 해 9월부터 총 22건의 사건에 한 법무법인 소속 변호인으로 이름을 올렸는데, 이중에는 옵티머스·라임 펀드 의혹 사건이 최소 4건 포함됐다.

지난해 12월24일에는 옵티머스 펀드 4300여억원을 판매해 피해자를 양산했던 정영채 대표의 변호인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 사건의 사건번호에는 '서울중앙지검'이라고 적혀있는데 이는 검찰 수사 단계에서 김 후보자가 관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 후보자는 지난해 9월24일 우리은행 관련 사건 2건도 수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우리은행은 역시 투자 피해자를 양산한 라임펀드의 높은 손실 가능성을 알고도 고객들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았다. 이 사건도 서울남부지검이 수사 중인 사건이었다.

김 후보자는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변호사법 위반 소지가 있어 말할 수 없고 사건의 주된 피의자를 변호한 것이 아니라 사건에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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