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5 (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모건스탠리 CEO "美 내년 초 기준금리 인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CEO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모건스탠리의 제임스 고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내년 초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먼 CEO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일본 닛케이 파이낸셜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블룸버그는 고먼 CEO의 미국 기준금리 인상 예상 시기가 엘렌 젠트리 이코노미스트가 이끄는 모건스탠리 미국 경제분석팀 예상 시기보다 빠르다고 전했다.


고먼 CEO는 "현재 2023년 예상보다 빠른 내년 초에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 같다는 것이 내 개인적인 견해"라고 말했다. 그는 "Fed는 여러 경제지표 중 어떤 것에 의해서든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Fed의 긴축 행보를 자극할 여러 요인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젠트너 팀은 현재 Fed가 내년 4월부터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고 기준금리도 2023년 3분기 이후에나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먼 CEO는 양적완화 축소 시기는 올해 말, 기준금리 인상은 내년 초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여러 차례 개인적인 견해를 말하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2015년에도 고먼 CEO와 젠트너 팀의 견해가 달랐던 적이 있다고 했다. 2015년 초 고먼은 연내 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고 당시 젠트너의 팀은 2016년 인상을 예상했다. Fed가 2015년 12월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당시 고먼의 예상이 맞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최근 미국의 물가는 Fed의 긴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4.2% 올라 2008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물가 상승 압력은 일시적일 것이라는게 Fed의 입장이다.


고먼 CEO는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물가 상승 압력이 구조적이고 장기적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며 "이 견해가 맞다면 Fed는 결국 어느 시점에 기준금리를 인상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먼은 우리가 몇 년간 인플레이션을 보지 못 했지만 물가는 오르고 있고 사람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경기 회복을 매우 확신한다며 소비자와 기업의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먼은 일본에 대해 경제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이민을 더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