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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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재차 소환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 검찰의 과잉수사를 비판하며 윤 전 총장을 겨냥해 “살아있는 권력이 아니라 검찰개혁과 싸웠다”고 성토했다.

김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윤 전 총장 지휘 아래 과잉수사의 선을 넘어가는 수사를 했다”며 “윤 전 총장의 검찰 수사 때 ‘이러면 안 되겠구나’라고 국민 여론이 들끓었다. 후보자는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윤 전 총장의 검찰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 언론이 미화하지만 윤 전 총장은 검찰개혁과 싸웠다”며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검찰총장이었다. 가장 중요한 건 검찰개혁을 하라고 맡겼는데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권과 세력만 탄압했다”고 했다. 또 “(한동훈 검사장을)수사해야 한다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찍어내기 해서, (한 검사장)무혐의 결재를 안 해준다고 해서 이 난리를 치고 있는 것”이라며 “한 검사장이 억울하다면 수사해서 결백을 밝히면 된다. 핸드폰 비밀번호 알려주고 수사하면 끝나는 것이다. 꼭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검장은 지난 1월 ‘채널A 사건’ 관련해서 한 검사장의 무혐의 처분 결재를 반려하면서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잠금장치를 해제할 때까지 사건을 종료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박성준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 과거 검찰총장의 개인 비위 사례들을 언급하며 윤 전 총장이 부인과 장모가 연루된 사건에 도의적인 책임을 지지 않은 것을 비판했다. 박 의원은 “검찰총장은 자기 주변의 문제가 있으면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며 “윤 전 총장은 부인과 장모가 연루된 사건이 수사 중이었지만 사퇴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이에 “전임 총장 인사와 관련해 말하는게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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