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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서구 국가들 “시리아 대선은 불법…공정하지 않아"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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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다마스쿠스=AP/뉴시스]23일(현지시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열린 선거 집회에 참석해 시리아 국기와 "아사드는 희망"이라고 쓰인 대통령의 사진을 들고 있다. 시리아 대통령 선거가 26일에 치러지며 21년째 집권 중인 알아사드 대통령의 당선이 사실상 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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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서구권 국가들이 시리아 대통령 선거에 대해, “자유롭지도 공정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25일(현지시간) 도이치벨레(DW), 프랑스24 등에 따르면 이들 국가의 외무장관은 공동성명을 내고 26일 열리는 시리아 대선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5개국 외무장관은 성명에서 “우리는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유엔 안보리 결의 2254호에 명시된 틀을 벗어나 선거를 치르기로 한 결정을 비난한다”라며 “선거 과정이 불법이라고 비난한 시민사회단체와 시리아 야당을 포함한 모든 시리아인들의 목소리를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엔의 감독 하에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실시돼야 하며, 모든 시리아인들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이러한 요소들이 없다면 이번 부정선거는 정치적 해결을 향한 어떤 진전도 의미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투표가 가능한 시리아인은 여권이 유효하고, 국경을 넘는 공식 출국 도장이 찍힌 해외 체류자다. 매체는 이러한 기준이 해외로 도피한 많은 시리아인들을 배제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대선에는 아사드 대통령 외에도 마무드 아흐메드 마레이 아랍인권기구 사무총장과 압둘라 살룸 압둘라 전 인민회의부 장관이 출마한다. 대통령 후보자들의 나이는 최소 40세 이상이며, 출생 시 시리아 국적을 취득해야 한다. 이중국적이나 외국인과 결혼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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