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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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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해변서 아기 시신 발견…난민선 침몰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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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소가윤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nancyporsia'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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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리비아 해변에 영유아 시신이 떠내려온 사진이 공개돼 난민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난민 관련 구호단체들은 최근 리비아 해변에 영유아 시신들이 떠내려온 사진을 트위터 등을 통해 공개했다.

이에 트위터에 올라온 영유아 시신 사진들을 본 사람들은 충격에 빠졌다.

스페인 자선단체 프로악티바 오픈 암스의 관계자는 "사진이 주는 충격에서 지금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 작은 아이들과 여성들은 꿈과 야망을 갖고 있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탈리아 언론인이자 리비아 전문가인 낸시 포르시아도 "시신이 지난 22일 리비아 주와라에서 발견됐다"며 "리비아군이 이를 발견해 인근 묘지에 묻었다"고 밝혔다.

또,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리비아의 해변에 떠내려온 아기들과 어린이들의 사진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 이탈리아지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언제 리비아에 도착했고, 그들이 탄 배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불확실하다"며 "기록되지 않은 침몰 사고가 많은데, 그중 하나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리비아에서 수천 명이 배를 이용해 유럽 이주를 시도하면서 침몰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 지난 4월에도 리비아 해변에서 한 난민선이 전복돼 130여명이 숨졌다.

IOM에 따르면 올해 들어 약 630명이 유럽으로 향하다 지중해에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가윤 기자 skyblue03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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