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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일본 "북핵 폐기 지지"…'대만해협 안정'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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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왼쪽)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27일(현지시간) 화상 정상 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주요 기구 수장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27일(현지시간) 북한의 핵과 다른 대량살상무기(WMD)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를 달성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스가 총리는 이날 화상 회의 뒤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북한의 핵과 다른 대량살상무기, 모든 사정거리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를 달성하는 것을 포함해 핵 비확산 노력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향한 외교적 관여를 지지하며, 납치 문제의 즉각적 해결을 향해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밖에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면서 양안(cross-Strait)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권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이들이 공동성명에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명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대만 문제가 명시되는 것은 일본과 EU의 정상회담 후 발표되는 공동문서로서는 최초가 된다.

요미우리는 "일본과 EU가 대만 문제와 관련해 결속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중국을 견제하는 의도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미일 정상회담과 이달 초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후 발표된 공동성명에도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이 명시된 바 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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