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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7 (수)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언제 나오나”…①6월중순 ②7월말③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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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중순’, 후임총장 임명·국민의힘 전당대회 후

    ‘7월 말’, 부담감 떨치는 총장 임기(7월24일) 이후

    ‘11월’, 제3지대 독자세력화할 경우…검증 최소화



    헤럴드경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월 2일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신분 확인을 위해 마스크를 내리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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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권 ‘물밑 행보’가 계속되는 가운데 여권 내부에서도 그의 본격적인 등판 시점에 대한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윤 전 총장의 공개 행보 시점과 파급 효과 등에 따라 6월 말부터 진행 예정인 민주당 경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권이 보는 그의 등판 예상 시점 중 가장 빠른 것은 ‘6월 중순 조기 등판설’이다. 후임 검찰총장 임명,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 잠행 피로도 상승 등 세 가지 변수가 맞물린 전망이다. 일단 자신의 후임 검찰총장이 임명된 후 움직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검사 출신의 한 민주당 의원은 “윤 전 총장이 공직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자신의 후임이 오기 전에 공개 행보를 하는 것이 조직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후임 총장 임명을 기점으로 그가 과감한 공개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6월 조기 등판설’은 국민의힘의 새 당대표 선출(6월 11일)과도 맞물린다. 이재명계 한 민주당 의원은 “만약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 대표가 돼 혁신 바람이 분다면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들어가기 쉬워질 것”이라고 했다. 또 여론의 ‘피로도’ 때문에 윤 전 총장이 더 이상 잠행이나 신비주의 행보를 계속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7월 말 등판설’도 있다. 윤 전 총장이 원래 예정됐던 자신의 총장 임기(7월 24일) 이후 공개 행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그가 총장직 수행과 정치행보를 연계하는 여권의 공세 부담을 최대한 떨쳐내기 위해 시간을 더 가질 것이란 분석이다. 7월 12일부터는 대선 예비후보자 등록도 시작된다. 앞으로 한 달 반 가량 각 분야 대권 수업을 이어가고 세력화를 준비하는 시간으로 사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결정되는 11월 이후 윤 전 총장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그가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고 제 3지대에서 독자 세력화를 꾀한 뒤 상황을 볼 것이란 전망이다. 수도권 지역구의 한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당내 주자들이 유의미한 지지율을 내지 못하기에 시간은 자신의 편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우리 당의 검증 공세를 최대한 피하기 위해 등판 시점을 많이 늦출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최근 노동·복지·외교안보·경제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을 만나는 대권수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4일엔 20·30대 정보기술(IT) 스타트업 창업자들과 만나 블록체인과 컴퓨터 프로그래밍 분야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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