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부적격 입장 밝히는 전주혜 의원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법사위원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부적격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1.5.28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국민의힘은 28일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의 '막말' 탓에 파행했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당의 의도적 흠집내기와 막말시비로 인사청문회가 파행으로 얼룩졌다"며 "김 후보자를 방탄 검찰총장으로 세우려고, 청와대가 시나리오를 기획하고, 여당 의원이 배우로 나서 또 한편의 막장 드라마가 연출됐다"고 말했다.

여당 법사위원인 김용민 의원은 지난 26일 인사청문회 도중 국민의힘 법사위원인 조수진 의원에게 '눈을 크게 뜬다고 똑똑해 보이지 않는다'고 발언해 국민의힘 의원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산 바 있다.

김 대표 대행은 "인사청문회 무력화를 위한 의도적 막말"이라며 "정중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 사과가 없으면 국회 윤리위 제소 등을 통해 비정상적 국회운영의 기본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오수 후보자에 대해서는 "(각종 의혹에) 황당한 말로 국민을 열받게 했다. 부적격 사유가 차고도 넘친다"며 "당연히 자진 사퇴가 마땅하다"고 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파행은 김용민 의원 막말로 인해 초래된 것"이라며 "사과하지 않는다면 윤리위 제소를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도 이날 입장문에서 김 의원을 향해 "청문 대상인 김 후보자는 제쳐두고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야당 청문위원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고, 또 다른 야당 청문위원에게 막말 등 모욕적 언사를 퍼부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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