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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푸틴, 4선 성공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 축전…"국민 신뢰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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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시리아 전폭 지원"

아시아경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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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대선에서 승리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당선 축전을 보내 지속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은 28일(현지시간) 보도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축전에서 "투표 결과는 당신(알아사드 대통령)의 높은 정치적 권위와 당신의 지도하에 추진되는 조속한 시리아 정세 안정화 노선, 국가 제도 강화 등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전적으로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 "러시아는 앞으로도 테러리즘 및 극단주의 세력과 싸우면서 전후 복구에 애쓰는 시리아 파트너들에게 전폭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앞서 지난 26일 치러진 대선에서 95.1%의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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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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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30년간 통치한 부친 하페즈 알아사드로부터 권력을 넘겨받아 지난 2000년부터 20년 이상 시리아를 다스려온 알아사드는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며 7년 임기를 더 보장받았고 이에 28년 가까이 장기집권하게 됐다.


하지만 미국·영국·이탈리아 등 서방 국가는 이번 대선이 불공정 선거 였다며 알아사드 대통령의 정권 연장을 위한 요식 행위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이번 대선에 출마한 야당 후보 모두 인지도가 현저히 낮은 '구색 맞추기용' 야당 후보라는 지적을 받았다.


앞서 러시아는 2015년 9월부터 시리아 내전에 개입해 알아사드 대통령의 정부군을 지원해 오고 있다. 2011년 중동 지역 민주화 시위인 '아랍의 봄' 당시 알아사드 대통령의 독재에 반대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후 지금까지 반군과 정부군 간 내전을 겪고 있다.


반군의 공세로 한때 위기에 처했던 알아사드 정권은 러시아의 도움으로 전세를 역전시켜 지금은 시리아 북부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을 통제권에 두고 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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